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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정원꾸미기

감기에 좋은 목련 꽂차 만들기

by 정담은농원-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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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담은농원입니다.

봄 하면 떠오르는 꽃 중에서도

단연코 1등인 목련꽃!

하얗고 커다란 꽃잎이 활짝 피면

마음마저 화사해지는 기분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목련은

빨리 지는 꽃이라서

시기를 놓치면 보기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매년 4월 초중순쯤이면

만개한 목련꽃을 집에서

보곤 해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따뜻한 봄기운에 이끌려

바당에 피어난 목련을 보았는데

아직 봉오리 상태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에 사진이라도

남겨볼까 해서 카메라를 들었는데

마침 바람이 불어와서

하얀 꽃송이들이 우수수 떨어졌어요.

바닥에 떨어진 모습마저도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문득 차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리고 싶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답니다.

목련꽃차는 어떻게 만드나요?
목련꽃차는 다른 꽃차와는 다르게

덖음 과정 없이 증제과정만을

거쳐서 만듭니다.

먼저 준비물로는 목련꽃잎 200g,

한지 또는 면포,

찜솥, 물 2L, 소금 한 꼬집,

식초 약간(살균용), 설탕 500g,

유리병 등이 필요합니다.

(저는 두 가지 종류의 목련꽃차를

만들었는데 각각 100g씩

총 200g을 사용했어요.)


먼저 목련꽃잎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줍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 비비거나 문지르면

안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향이 다 날아가거든요.

가볍게 흔들어가며 헹궈주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채반에 올려

물기를 빼주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마르니

굳이 닦아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차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게요.

냄비에 물 2L를 붓고 팔팔 끓여준 후

불을 끄고 식혀줍니다.

완전히 식으면 다시

불을 켜고 끓이는데요,

이번에는 물의 온도를

80~90°C 사이로 맞춰주는 게 좋아요.

끓는 물에 목련꽃잎을 넣고

10초간 데쳐줍니다.

데친 목련꽃잎은 재빨리 건져내

찬물에 담가 열기를 식혀주고

손으로 살살 눌러가면서

물기를 짜줍니다.

이후 키친타월 위에 펼쳐놓고

남은 물기를 제거해 줘요.

마지막으로 넓은 쟁반에 한지

또는 면포를 깔고 펼친 다음

그늘진 곳에서 말려주면 끝입니다.

건조시간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일주일 이상

소요된다고 보시면 돼요.

목련꽃차 맛은 어떤가요?

사실 처음엔 제가 상상하던 맛과는

조금 달라서 당황스러웠어요.

은은한 향기로움 속에

달큼함이 느껴지는

그런 맛이랄까요?

개인적으론 따뜻하게

마시는 것보다는 시원하게 마시는 게

훨씬 좋았어요.

특히나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후에

마시면 입안이 개운해져서

좋더라고요.

다만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임산부에게는 좋지 않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목련꽃차 보관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완성된 목련꽃차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면서

드시면 되는데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장기간 보관 시에는

냉동실에 넣어두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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